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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울이라도 아끼자” 광주 대형건물 저수조 청소 최장 2개월 유예
상수도사업본부, 사용량절감 위해 3월 이후 시행 요청
사진은 광주광역시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주암댐의 모습. [목포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최악 가뭄에 시달리는 광주에서 물 절약을 위해 대형건물 저수조 청소를 유예한다. 아파트단지, 호텔, 상가 등이 저수조 청소를 할 경우 비축된 수돗물 상당량을 폐기처분하면서 물자원 낭비와 광주시의 엇갈린 가뭄정책이라는 논란을 겪어왔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법에 따라 상·하반기 1회씩 시행하는 대형건축물 등 소유자의 저수조 청소 의무 기한을 최장 2개월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한시적인 저수조 청소 유예를 건의했다.

환경부는 적극 행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부터 불가피하게 저수조 청소를 연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2개월 범위에서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물절약 실천을 호소하고 있다.

저수조 청소 의무 기한을 연장하려면 오는 4∼6월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등 수질검사 기준 충족 결과를 상수도사업본부 각 수도사업소에 제출해야 한다.

수질검사 충족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관리주체는 기존대로 6월 안에 청소하고, 기한이 연장된 경우에는 8월 안에 상반기 청소를 하면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사용량 절감을 위해 상반기 저수조 청소를 3월 이후에 시행해 줄 것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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