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 일원화 조감도 |
[헤럴드경제(해남)=김경민기자]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마을방범 CCTV 관제를 일원화해 촘촘하고 강력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부터 관내 전체 515마을의 관제 시스템을 교체하고, 통합관제를 목표로 하는 마을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마을방범 CCTV와 군 통합관제센터와 연결하여 매일 24시간 CCTV상황 관제를 실시, 사각지대 없는 마을 방범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515개 전체 마을에 연차적으로 1,725대의 노후화된 CCTV의 교체 및 신규설치가 추진되며, 광케이블 전용망을 마을 단위로 구축하게 된다. 군과 마을간 전용 회선망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예산 절감은 물론 향후 마을에 CCTV 추가 설치시 별도의 비용없이 기존망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44개 마을에 151대의 CCTV를 설치했으며, 시험단계를 거쳐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관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131개 마을, 2026년까지 전체 마을을 완료할 예정이다.
마을방범 CCTV의 관제 일원화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빈틈없는 관제망을 구축해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상황대응력을 향상시켜 마을 치안은 물론 군민 개개인의 안전 확보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마을 CCTV의 경우 민관협의체인 치안협의회를 중심으로 설치, 마을회관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오면서 영상 정보 보안에 취약하고, 신속한 상황대응이 어려웠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군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정확한 정보제공과 신속대응이 가능한 통합관제망 구축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해남군내에는 3,477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인구 19명당 한 대꼴로 전남도내 가장 높은 비율로, 해남군은 지난 2019년 통합관제팀을 구성하고 선제적인 안전강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9년 개소한 해남군 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 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CCTV 466대를 통합관제화하고, 1,473대를 신규 설치했다. 통합관제센터에는 21명의 관제요원들이 24시간 관제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 상황예찰, 긴급대응, 수사 및 기관간 공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여건에 달하는 관제 탐지, 기관 공조 1,500여건으로 활발히 운영되면서 각종 범죄, 사고 대응은 물론 실종, 감염병 동선파악, 농산물 불법유통 등 다양한 방면에 군민 안전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전국 최초 마을방범 CCTV 관제 일원화 추진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 사례는 전라남도에서 실시한 ‘2022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적극행정 평가 기관대표 우수사례로 제출되어 국민평가를 준비 중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1번지 땅끝해남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마을방범 CCTV 관제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각종 사건‧사고로부터 군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CCTV 관제컨트롤타워로서 스마트한 해남군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