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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대통령실에 호남 인사 없다”…‘경찰 인사에서도 호남 차별’
7일 광주서 특강,‘만약 지금 DJ라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지원측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통령실에 호남 한 명도 없는 인사망사라고 꼬집고, 경무관 인사에서도 호남차별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대통령실에 호남 하나 있습니까. 내각에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알량한 분 두 분이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2, 3일 전에 경무관 22명 인사를 발표했는데 12명이 영남 (출신) 이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경무관 인사 22명 중) 호남은 광주 하나 전남 하나인데, 그 두 분 다 내년에 정년이어서 치안감 승진 못하고 나가야 되는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이런 인사가 계속되면 영남에서만 치안감이 나오고 치안정감이 나오고 치안총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또 “모든 국민적 요구가 ‘10.29 참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나가라’ 하는데 안 나가고 있다”며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대한민국은 내 거니까 내 마음대로 내 사람 쓰겠다’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다른 장관들도 아무도 눈에 안 보인다고 한다”며 “한동훈 법무, 이상민 행안, 청와대 인사수석인가 뭐 하시는 분, 주진우 전 검사. ‘이 3인방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오는 7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약 지금 DJ라면’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이자리에서 정치권이 나아갈 할 방향과 호남의 역할, 시민의 정치참여와 관련해 강연한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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