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강수량 24.4~41.2㎜보다 적어
가뭄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심화되는 가운데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주광역시 주요 식수원 중 하나인 주암댐의 모습. [목포시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 위기에 처한 광주·전남에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16.7㎜였다. 평년 강수량인 24.4~41.2㎜보다 적었다.
대신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오며 바닷물과의 온도 차로 눈구름이 형성되면서 눈이 자주 내렸다.
지난달 한 달 동안 눈이 내린 날은 8.3일로 평년 대비 이틀 더 많았다.
광주에서는 누적 적설량이 40㎝를 기록하는 폭설이 내려 역대 2번째로 눈이 많이 왔다.
하루 동안 내린 눈의 양도 32.9㎝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강한 추위도 길게 이어졌다.
지난달 이 지역 평균 기온은 2도로 평년 3.9도보다 2도가량 낮았고 중반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지속해서 이어져 2주간 긴 추위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