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경찰관들이 섬 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해경 관할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건수가 지난해 243명으로 전년도(2021) 대비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서장 박제수)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선상) 및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에 동원된 경비함정과 닥터헬기를 통해 243명이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상과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비율은 해상 이송이 25.5%(62명)이며, 섬 지역 이송은 74.5%(181명)로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응급환자 연령 별로는 41세 이상부터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해 61~70세 환자가 47명(19.3%), 71~80세 환자가 48명(19.8%), 81세 이상이 42명(17.3%)으로 고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원거리 섬 지역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기상악화, 심야시간 등 일반 선박 이용이 어려울 때 경비함정의 신속한 이송 및 응급의료 체계로 의료 사각지대인 섬 지역 의료 서비스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