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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연대노조, 순천시청 민간위탁 운영실태 공익감사 청구
잡월드노조, 시청 앞에서 26일째 비닐하우스 치고 농성
순천만잡월드 사무실 앞에 부착된 직장폐쇄 공고.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공공연대노조 순천만잡월드지회(지회장 신정화)는 순천시가 어린이·청소년대상 직업체험관인 순천만잡월드(민간위탁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3일 기자회견에서 "순천만잡(Job)월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어 개선을 요구했으나, 민간위탁사는 오히려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위탁사 행태를 고발했다.

잡월드 민간위탁사의 직장폐쇄가 단행되자 직원들은 원청인 순천시에 해결을 촉구하며 시청 정문 앞에서 한파 속 26일째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노조는 "이 민간위탁사는 순천시와 맺은 협약서대로 운영하지 않고, 순천시의 조례도 무시하면서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왔다"면서 "그럼에도 순천시청은 노사 갈등은 노사 간에 알아서 해결하라며 민간위탁사에 경고 조치만 할 뿐 긴급 회계감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순천시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서 "시의회에서도 지난 12월 6일 민간위탁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는데 각종 비리와 불법적인 내용이 밝혀졌으나 시청은 민간위탁사에 대한 계약해지나 불법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순천시의 비정상적인 민간위탁 운영실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익감사 청구서에서 ▲시에사 민간수탁 운영사에 지급한 약 23억원의 지출내역 감사 ▲시와 민간위탁 운영사와 맺은 협약과 조례 정상이행 여부 ▲순천시의 비정상적 민간위탁운영 실태 감사 ▲순천시의 민간위탁운영사 선정과정에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등에 대한 감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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