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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기운차린 풍산개 ‘곰이’·‘송강’
중이염, 방광염 치료 받고 지난달 우치공원에 둥지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곰이(빨간줄)와 송강(파란줄)이 사육사와 공놀이를 하고 있다. [우치공원 제공]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중이염과 방광염 등으로 치료를 받고 지난해 12월 광주 우치동물원에 보금자리를 옮긴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의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태경 우치공원 관리사무소장은 “처음 우치공원에 왔을 때는 배변활동도 원활하게 못했는데 현재는 아주 건강해졌다. 몸무게도 많이 늘었고 배변활동 아주 잘 한다” 며 “곰이와 송강은 단순한 대통령 기록물이 아닌 평화의 상징과 남북 관계를 잇고 있는 아이들이다. 남북관계도 하루빨리 좋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곰이와 송강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를 위탁받아 키워왔지만 관련 지원 입법이 추진되지 않아 지난해 11월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이후 곰이와 송강은 같은 해 12월 대통령기록관에서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으로 왔다.

곰이와 송강은 오전 11시, 오후 3시부터 오후 30분씩 2차례에 걸쳐 동물원에서 산책을 한다.

현재 풍산개는 산책 시간에 한해 시민에게 공개되고 사육 공간은 비공개 상태다. 우치공원측은 실내 사육 시설 증축되면 시민들에게 곰이와 송강의 사육 공간도 공개할 예정이다.

지 소장은 “현재는 실외에서 사육하고 있지만 추후 실내 사육 시설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곰이와 송강이 건강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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