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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제철소~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9km 부생 수소 배관 묻는다
광양시, 국토부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는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광양시는 수소도시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및 광양항에 공급하기 위해 19km 수소 배관을 매설키로 했다.

광양시는 지난 4월 국토부 사업설명회에서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라남도와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제철소 등 기업체와 함께 분야별 수소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국토부에 제출했고 최종 확정됐다.

수소도시란 도시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의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주거와 교통 분야 등에서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지난해 10월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2050 수소경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시민 앞에 선언했다.

올해 4월엔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12월엔 광양시 수소산업 유치·육성에 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시에서 내년부터 추진할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은, 광양읍 청년 행복주택과 성황동 다목적 스포츠센터(수영장)에 수소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전기와 온수를 생산 공급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출·퇴근 버스, 청소차 등을 연차적으로 수소차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사업으로는 항만 내 야드 트랙터와 항만 내 감시 기능을 하게 될 드론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광양읍, 금호동, 도이동 일원을 중심으로 2023~2026(4년 간) 추진하며, 사업비는 총 400억 원(국비 200억, 도·시비 200억)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세부 추진계획 수립, 실무 추진단 구성,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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