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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어린이집 집단장염 비상…13명으로
역학조사 결과 내년 1월초 나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예방수칙 준수와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집단 장염이 발생한 광주 한 구립어린이집에서 장염 증상이 있는 원생이 1명 더 늘었다.

26일 동구에 따르면 미열이 있는 원생 1명이 추가돼 이날까지 구립어린이집 1곳에서 장염 증상을 보인 원생은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11명이 장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미열과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이 있는 원생 나이대는 2세∼4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 장염의 원인을 밝히는 역학조사 결과는 내년 1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이날 오전 어린이집에 방문해 화장실 매트·교실 손잡이·장난감 등에 대한 검체를 추가로 채취했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집에서 6일 동안 급식한 음식물이 담겨 있는 보존 식을 수거했으며, 장염에 걸린 어린이에 대한 검체도 채취했다.

동구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며 "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광주 동구에 있는 한 구립어린이집에서 원생 2명이 구토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23일 3명, 24일 6명, 25일 1명이 잇따라 장염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생은 총 27명으로 모두 같은 급·간식을 먹었다.

23일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나눠 먹는 활동이 있었지만 참여한 원생 중 3명만 장염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은 원생이 장염 등 증세를 보이면 즉각 관할 지자체에 알려야 하지만 동구가 이러한 사실을 자체 인지할 때까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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