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환경연합이 LF를 사업자로 선정해 추진하는 광양시의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서에서 "광양시는 공청회 개최 요청 단체인 광양환경연합과는 그 어떤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골약동 주민자치센터로 지정하는 등 여전히 일방적인 행정행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사업시행자 일방의 주민 설명회와 다른 공청회는 요청자의 공개적 토론 등이 보장돼야 함에도 공청회 요청 당사자에게 문서를 통해 의견진술자 추전 양식으로 갈음하고 일시 및 장소 등의 사전 논의절차는 무시해 버리는 등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하는 여타 사업들에 비해 광양시의 공동추진 사업이 오히려 주민 의견을 대체로 회피하는 듯해 그 우려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LF리조트와 구봉산 일대 대형 골프장 및 콘도 등 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환경영향평가(초안)를 위한 주민설명회에 이어 공청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임 정현복 시장이 추진한 구봉산 일대 관광지 개발 사업장 부지는 232만7076㎡(70만평)로 백운산과 더불어 광양시 일원 녹지점용 사업으로 최대 크기의 사업으로 정인화 후임 시장이 이어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환경시민단체는 구봉산 개발이 명분은 관광단지 조성을 내세웠지만, 전체면적의 53.2%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추진하는 등 사업자에 수익성을 담보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앞서 광양시는 의류쇼핑몰인 LF스퀘어 광양점 입점 당시 엘에프그룹 측과 지역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쇼핑몰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