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범람 시대에 '눈길'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 시립 조례호수도서관에서는 책도 빌리고 토종씨앗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2층 종합자료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조례호수공원 도서관 토종씨앗 전시회는 피마자, 뿔시금치, 제비콩, 납작호박 등 총 60종의 씨앗은 순천지역 고유의 토종 씨앗이 선보인다.
씨앗을 기증한 순천 토종씨앗 모임은 2015년 순천 아이쿱 소모임으로 출발해 순천의 토종 씨앗을 보존하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약 400여 종의 씨앗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종씨앗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생태·환경 특성화 도서관인 조례호수도서관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토종씨앗이란, ‘농업 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해 대대로 재배 또는 이용돼 한국의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식물’을 뜻한다.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관계자는 "토종 씨앗의 존재는 외래종이 범람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고유의 것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토종 씨앗의 중요성과 순천의 생태자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