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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락사 위기’ 개 수십마리, 죽음의 수렁 벗어났다
광주북구, 소유권 포기 각서 받고 동물보호소로
광주 북구 불법 도살장에 방치됐던 개 39마리가 내년 1월 24일까지 동물보호소 폐건물에 임시 보호되면서 입양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개 수십마리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났다. 이달 폐쇄 예정인 광주 북구 불법 도살장에 방치됐던 개 39마리가 내년 1월 24일까지 동물보호소 폐건물에 임시 보호되면서 입양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6일 북구는 동물권 단체 ‘케어(Care)’의 요청에 따라 개 농장 주인으로부터 개 65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았다. 케어는 지난달 30일 도살장 현장을 발견했다. 당시 도살장에는 개를 비롯한 동물들이 철조망을 엮어 만든 곳에 갇혀 있었고 주위에는 도살 기구들과 사체 소각장이 있었다.

북구는 광주동물보호소에 65마리 중 11마리만 입소시켰다. 동물보호소가 이미 포화상태로 임시 거처 등을 마련할 공간이 부족해서다.

나머지 39마리는 동물보호소 입소가 불가능한데다 입양도 되지 않으면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입양이 늘었고 현재 19마리가 남은 상태다. 보호소측은 최근 마련한 임시막사에서 개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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