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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반란군에 숨진 헌병대 병장…43년만에 명예회복
재판받는 12. 12 반란군 수괴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12·12 쿠데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가 숨진 병사의 전사 인정이 43년 만에 이뤄졌다. 12일 고(故) 정선엽 병장 유가족에 따르면 1979년 12월 당시 반란군의 총탄에 숨진 국방부 헌병대 소속 정 병장의 전사 확인서를 지난 7일 육군본부가 발급했다.

정 병장은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인 13일 오전 1시 40분쯤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에서 1공수여단 소속 반란군의 총탄에 숨졌다. 고인은 국방부를 점령한 반란군이 자신의 소총을 빼앗으려 하자 공식 명령체계에 따르겠다고 맞서다가 현장에서 사살당했다.

군은 그동안 정 병장을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순직자’로 분류처리했다. 무장 반란에 저항하다가 사망한 정 병장의 전사를 군이 인정하면서 43년 만에 명예 회복이 됐다.

사망 당시 23세였던 정 병장은 광주 조선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선대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 정 병장의 고교 동문들은 지난 2017년 모교에 고인을 기리는 나무를 심었다. 현재 조선대는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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