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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억 투입 공공앱, 하루 이용 수십명 그쳐…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청[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2년간 25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광주 광산구 공공앱의 하루 이용자가 수십명에 그쳐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1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윤영일 의원은 지난 7일 구정질문에서 ‘월곡톡’, ‘광산시민행복주차장’, ‘광산ON’ 등 광산구가 운영하는 공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운영이 부실하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주민 간 장벽 없는 소통 지원, 주차장 공유를 통한 도심 주차난 해소와 공동체 이슈의 시민 참여 등을 목적으로 각 모바일 앱을 위탁 제작했다. 예산은 월곡톡 10억원, 광산시민행복주차장 6억원, 광산ON 4천800만원이 소요된다. 광산ON 기준 연간 720만원인 유지·관리 비용은 별도로 들어간다.

윤영일 의원은 “하루 평균 이용자는 월곡톡 70여명, 광산ON 약 30명이고, 광산시민행복주차장은 이용 현황 파악조차 안 된다”며 “주민들이 공공앱의 존재를 알고는 있나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광산구가 유지·관리 비용은 꾸준히 지출하면서 일부 설비를 작동불능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며 “운영에 필요한 장치 일부가 세금계산서에 명시된 제품과 달리 보다 저렴한 것으로 교체된 정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위탁 당시 경기 안양시에 소재했던 회사에 광산구가 지난 2년간 맡긴 사업은 총 25억원 규모이다”며 “외지 업체가 광산구의 정보통신기술 기반 일감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산구는 “사실 확인을 거쳐 문제점이 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것이다”며 “행정적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후속 조처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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