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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의 아침밥’ 예산부족…전남대 발전기금 편성
전남대 천원의 아침밥[전대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남대학교에서 8년째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 예산이 빨리 소진돼 대학 측이 발전기금을 추가 편성했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건강밥상) 예산이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소진돼 1600만원 대학 발전기금을 추가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2015년 당시 지병문 총장이 “학생들이 아침에 건강한 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 시작됐다. 당초 학생들이 1000원을 내고 학교는 대학발전기금에서 1000원을 지원해 ‘2천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했다. 2018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지원으로 ‘3천원짜리 아침밥’으로 음식 질이 높아져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연 이용객은 2018년 4만7000여명, 2019년 3만8000여명에 이르렀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면서 2020년 1만2000여명, 2021년 2만7000여명으로 이용객이 감소했다.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대면 강의 부활 등 대학 등교 활동이 대부분 정상화되면서 올해는 이용객이 이날 기준 3만2000여명까지 다시 증가했다.

올해 전남대는 대학 발전기금 3000만원, 농정원 지원금 3000만원 등 총 6000만원 예산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광주 캠퍼스 제1학생 회관 식당, 전남 화순 캠퍼스(의대) 여미샘 식당 2곳에서 운영할 방침이었다. 예산이 부족해 대학발전 기금을 급하게 1600만원 추가 편성하게 됐다.

전남대는 “내년에 용봉캠퍼스 2학생회관 리모델링이 끝나면 운영 장소가 1곳 더 늘어나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건강한 아침밥을 먹고 공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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