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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시장 “녹두정신으로 세상 바르게 펴 나가겠다”
고(故)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 개최

고(故) 송기숙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인 고(故) 송기숙 선생의 1주기 추모식이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작가회의, 송기숙선생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추모행진을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민주원로 등의 추모사, 고(故) 송기숙 선생의 육성 청취 순으로 진행 됐다.

강기정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님이 떠나신지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곳 세상은 어떠신가요? 선생님이 그렇게 사랑하셨던 민중의 삶은 여전히 아프고 시린 겨울입니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리는 선생님이 그리신 늠름한 녹두장군의 모습을 생각하며 청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라며 “그래서 저도 키가 작은 야무진 청년이 되라는 의미에서 녹두장군이라고 불리곤 했습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이 남기고 가신 녹두정신과 주옥같은 민주주의 말씀들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르게 펴 나가겠습니다” 며 “광주가 광주인 이유는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고 또 선생님을 좋아하고 함께하신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 선생은 193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으며 장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포교육대학을 거쳐 1973년부터 모교인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 동료 교수들과 유신 정권의 이념적 지표인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며 교육민주화를 선언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과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참여로 두 번의 옥고를 치렀다.

옥중에서 그의 대표작인 대하소설 녹두장군과 장편 암태도 등을 집필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 등을 통해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며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으로 불렸다.

1973년 백의민족으로 현대문학상, 1994년 녹두장군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요산문학상(1996), 후광학술상(2019)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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