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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의 손자' 조규성 시골마을 "월드컵 활약 뿌듯해"
할머니 "얼굴도 잘 생긴 우리 손주...인물 자랑 순천 답다"
순천시 송광면 곳곳에 국가대표 골잡이 조규성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빼어난 외모와 축구 실력으로 카타르 월드컵 스타에 등극한 조규성(24)의 할머니가 전라남도 순천의 산골마을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성의 할머니가 사는 순천시 송광면 대흥리 주민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명운이 걸린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2일에도 대표팀 승리를 염원했다.

이 곳 대흥마을은 송광면 소재지에서 약 6㎞ 떨어진 마을로 농사를 짓는 조규성의 할머니 이옥금(81)씨를 비롯해 17가구가 살고 있는 산골 외딴 곳이다.

할머니 이씨는 “작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남편)를 닮아 얼굴도 잘 생긴 우리 손주가 이렇게 성공한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의 덕분이다”며 “규성이 아버지도 엊그제 전화로 이렇게 고마움을 표시했었다”고 말했다.

마을사람들은 "조규성 선수는 부모님 고향이 경기 안산이지만 명절이면 부모와 함께 시골 마을을 자주 찾았다"며 "인물의 고장 답다"며 자식 마냥 애정과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가나전에서 2골이나 터뜨리고 '등번호 9번'이 SNS에 급속 확산되며 월드컵 스타에 떠오르자 송광면사무소 곳곳에는 조규성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3일 새벽 마을회관이나 집에 모여 함께 응원하면서 대표팀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마을 송광장학회는 매년 지역 출신 체육 특기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데 지난 해에는 조규성 선수를 체육 특기자로 정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도 했다.

최윤옥 송광장학회 회장은 "할머니가 살고 있고 아버지가 태어난 송광면은 조규성에게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지역 출신이라고 여기며 더 나은 선수로 성공하라고 돕기도 했는데 멋진 활약을 펼쳐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앞두고 조규성 선수가 축구부로 뛰었던 모교 광주대학교 곳곳에도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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