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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한 순천역"...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승객 불편 어쩌나
'인서울' 수험생 고속버스 편 상경 계획도
전국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썰렁한 모습의 순천역.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임금·단체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2일로 예정된 전국 동시파업에 지방에서도 동조파업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승객 불편이 예상된다.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호남본부(순천 소재)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2659명 중 필수 인력 1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 1600여명 중 1000명 이상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시간외·휴일 근무를 거부하고 각종 작업 시간도 엄격히 준수하는 등의 준법투쟁(태업)에 돌입, 일부 열차의 지연운행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수능성적 발표를 전후해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어 지방의 학생들은 KTX 예매를 취소하고 고속버스 편을 예매하는 등의 자구책도 마련하고 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는 2일 파업에 돌입하면 오후 2시 순천역 앞 도로에서 안전 인력충원, 철도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임단협 승리 등을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이후 전국철도노조 총력 결의대회 등에 참여하고, 지역별 각 현장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철도노조 호남본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부족한 인력을 더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으며, 국토부는 철도 공사를 쪼개어 민간에 넘기는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 총력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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