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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지역 재난관리 이젠 ‘스마트 드론’이
천풍, 개발 드론 시연…“강풍에서 70분 비행 가능”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순찰용 드론 기술시연회
천풍은 강한 바람에도 비행시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섬 순찰용 드론을 선보였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섬 지역 순찰 및 재난관리에도 드론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28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도서 지역은 사회안전망이 턱없이 부족하고 지리적 고립성에 의해 재난 발생 시 상황 파악과 초기 대응이 어렵다. 여기에 섬 지역 특성상 인력 부족과 소요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사건, 사고가 일어났을 때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

이를위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 도서지역의 효율적 재난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섬 순찰용 드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과 드론개발 전문기업 천풍은 지난 24일 신안 압해도에서 ‘제2차 2022년 산업용 드론 현장 실증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천풍은 강한 바람에도 비행시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섬 순찰용 드론을 선보였다.

해당 순찰용 드론은 하이브리드 드론 동력원 기술로 배터리 드론의 한계인 비행시간을 개선,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실시간 관제·제어 통합 시스템 기술과 장거리 고출력 음향 송출 시스템을 갖췄다.

80㎏의 고중량으로 설계됐지만 70분 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실제 시연회 당일 신안 지역 평균 풍속은 8.6m/s로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시연 드론은 30분 이상 안정적으로 비행했다.

기술시연회에 참석한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평균 운항 거리 22㎞의 드론이라면 유인도뿐만 아니라 무인도 시찰도 가능할 것 같다” 며 “드론의 섬 지역 상시 순찰을 통해 화재, 불법 어선 감시, 고립 사고 등 다양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영만 천풍 대표는 “전남의 경우 국내 유인도 385개 중 가장 많은 220개가 분포하고 있어 섬 지역 사회 안정망 확보가 다른 지역보다 절실한 실정” 이라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드론을 개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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