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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 선착장 이송 환자가 바다에 빠져 숨져
목포 해양경찰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육지로 이송 중이던 외상 환자가 선착장 인근 바다에 빠져 숨졌다.

25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신안군 장산도에서 6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육지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보건소 직원과 주민 등은 119 소방 차량의 도움을 받아 선착장에 도착해 들것에 환자를 싣고 나르미선(섬 지역 응급 이송용 선박)으로 옮겨 실으려 했다. 그 과정에 갑자기 배가 흔들리면서 들것이 환자와 함께 통째로 바다에 빠졌다.

주민들이 즉시 바다에 들어가 환자를 찾아 건져 올렸지만 환자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하며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환자는 결국 사망했다.

목포해경은 “사고 경위가 찍힌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환자 이송에 관여한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과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입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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