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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상호·김태환 광주 금호고 후배들 열띤 응원전
김태영·윤정환·고종수 등 국가대표 배출한 축구 명문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한 광주출신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사진 왼쪽부터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맏형’ 김태환(33·울산)과 ‘벤투호 황태자’ 나상호(26·서울)는 금호고 출신이다. 오른쪽은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나상호, 김태환 선배님, 화이팅”

광주 금호고 축구부가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목이 터져라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나상호·김태환 선수의 후배들이다.

광주FC U-18팀인 금호고는 김태환·나상호 선수를 비롯해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윤정환·고종수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축구 명문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진출 주역인 신연호(현 고려대 감독)와 김판근·노인우도 금호고 출신이다. 이밖에 김상호·황영우·이태엽·박현범·기성용·이승기·백성동·김경중·엄원상·엄지성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금호고 축구부 주장 강찬솔군(18)은 "너무 아쉬운 기회였다. 골로 연결될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며 "우루과이 선수의 헤딩 골이 빗나간 건 정말 하늘이 준 기회 같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강군은 "나상호·김태환 두 선배 모두 금호고 후배들이 다함께 응원하고 있는 만큼 꼭 이겨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김태환 선배와는 언젠가 같은 필드에서 뛰고 싶다. 선배들을 보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뛰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반전에서 나상호 선수가 우루과이 선수 3명을 제치고 날렵한 볼 다툼을 하자 후배들은 흥분한 채 주먹을 쥐고 흔들었다.

1995년부터 축구부를 맡아온 최수용 감독은 이 학교 축구 역사의 산 증인이다. 월드컵에 출전한 김태환 선수는 2007년, 나상호 선수는 2014년 직접 가르쳤다.

최 감독은 "김태환과 나상호 모두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표의식이 투철했던 선수들"이라며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충분히 준비했을 테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우승후로로도 손꼽히는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펼쳤고 1승같은 무승부를 얻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 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 등 선수들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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