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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화물연대 ‘파업’…광주·전남 물류 마비 ‘우려’
24일 화물연대 파업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내일(24일)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광주전남에 물류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는 전국 주요 항만·산업단지 등에서 24일 오전 10시 출정식을 갖고 거점별로 화물의 진·출입을 막는 ‘봉쇄 투쟁’에 들어간다. 파업에는 지역 거점별로 1000-30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항만 당국과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사업장들은 임시 적치장을 마련하고 긴급 물량을 미리 빼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각 지자체와 경찰도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

화물연대 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아 자동차 광주공장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광주 서구 오토랜드 광주2공장에 완성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넓게 마련했다.

광양항은 컨테이너 부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현재 60-70%대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장치율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항만 당국은 부두 밖에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일단 항만으로 들어온 컨테이너를 일단 임시 장치장으로 옮겨 부두 혼잡도를 낮춘다. 또, 터미널 내에서만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 트랙터를 컨테이너 야적장까지 임시 운행할 방침이다. 화주들에게는 파업을 앞두고 긴급 물량을 미리 빼내도록 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일부 긴급재는 사전에 출하하고 선박을 이용해 화물을 이송하는 방안을 마련 중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여수산단도 긴급 물류는 사전에 출하하고 임시 적치장 마련한다. 또, 대체 운송 수단 확보 등에 나선다.

경찰은 “항만·사업장 등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차로 점거·운송기사 폭행·차량 손괴·사업장 봉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며 “불법행위에 가담할 경우 형사 처벌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면허 행정처분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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