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절약 캠페인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가뭄극복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물 절약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자체 분석 결과 광주 최근 물 사용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수도 사업본부는 통계 산출 근거가 되는 기간, 사용량 등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감소 요인이 물 절약 실천 때문인지, 산업·경제적인 영향인지 등 분석을 하지 못했다.
광주상수도 사업본부는 “분석 자료는 있지만, 경향성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곳곳에서 문의가 많이 오는데 (물 사용량 추이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의 절약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에 기본적인 통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수돗물 생산량과 취수량, 요금 부과액 등 물 사용량을 비교할 항목을 결정하는 것조차 어려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제라도 매일 물 사용량과 저수율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서 물 절약 실천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