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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태극전사 3인 3색 “열정 뽑아내겠다”
김태환, 나상호, 조규성 광주출신 모두 3명
카타르 월드컵에 승선한 광주출신 선수는 모두 3명이다. 사진 왼쪽부터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맏형’ 김태환(33·울산)과 ‘벤투호 황태자’ 나상호(26·서울)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오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 전사’ 가운데 광주 출신은 모두 3명이다.

주인공은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맏형’ 김태환(33·울산)과 ‘벤투호 황태자’ 나상호(26·서울)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이다.

김태환은 한국대표팀 ‘캡틴’이었던 기성용(서울)의 금호고 1년 후배이자 광주 토박이다.

광주남초, 북성중, 금호고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광주의 아들’이라고 적어뒀다. 울산대를 거쳐 2010년 서울 유니폼을 입은 김태환은 2014년 1월 2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월드컵의 꿈을 이루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014년 A매치 3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2018년 1월 27일 몰도바전을 통해 다시 국가대표로 뛰었다.

김태환은 최종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침내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꿈의 무대’를 위해 그는 ‘발전과 최선’을 이야기하면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나상호는 자신의 첫 월드컵을 통해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나상호는 능주초, 광양중을 거쳐 금호고의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단국대로 진학해 2학년을 마치고 2017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부상으로 2골에 그치는 등 기대와 다른 데뷔 시즌을 보낸 나상호는 2018시즌에는 16골을 작렬하면서 K리그2 득점왕·베스트 11은 물론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 11월 17일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그는 벤투호의 황태자가 됐다.

하지만 A매치 2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만큼 나상호는 “보여주겠다”며 머릿속에 첫 월드컵 경기를 그리고 또 그리고 있다.

조규성은 광주에서 축구 인생을 바꿨다.

안산 이호초와 원곡중을 거쳐 안양공고를 졸업한 조규성은 이후 광주대로 진학해 프로 무대를 준비했다.

조규성은 대학 1학년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2학년 때 새로 부임한 이승원 감독이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만들었다.

미드필더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조규성은 스승의 안목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하고 2022 K리그1 득점왕(17골)을 거머졌다.

조규성은 2018년에는 안양 입단에 앞서 광주대에 후배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국가대표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이후 A매치 16경기에 나와 4득점을 올렸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 공격의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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