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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와 고향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나상호·김태환·조규성
카타르 월드겁, 광주전남 선수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 전사’ 중 광주·전남 출신은 모두 3명이다. ‘벤투호의 황태자’ 나상호(26·서울)와 33세에 첫 월드컵에 나서는 ‘맡형’ 김태환(33·울산), ‘K리그 득점왕’ 조규성(24·전북)이 그 주인공이다.

자신의 첫 월드컵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나상호는 능주초-광양중을 거쳐 금호고의 ‘특급 공격수’로 활약했었다. 단국대로 진학해 ‘단대 머신건’으로도 통했던 그는 2학년을 마치고 2017년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8시즌에는 16골을 터트려 K리그2 득점왕·베스트 11은 물론 MVP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2018년 11월 17일 호주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그는 이내 벤투 감독의 황태자가 됐다. A매치 2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만큼 나상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 토박이 김태환은 광주남초-북성중-금호고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울산대를 거쳐 2010년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1월 25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2018년 1월 27일 몰도바전을 통해 다시 국가대표로 뛰었다.

김태환은 최종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침내 월드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꿈의 무대’를 위해 그는 “맏형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안산 이호초와 원곡중, 안양공고를 졸업한 조규성은 광주대로 진학해 광주에서 축구인생을 바꿨다. 대학 1학년 때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2학년 때 새로 부임한 이승원 감독이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조련했다.

조규성은 스승의 안목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하고 2022 K리그1 득점왕(17골)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9월 7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국가대표로 발돋움했다. 이후 A매치 16경기에 나와 4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전방 공격수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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