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국힘 도당위원장, “열세지역서도 가능성 있어야”
토론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이병훈·김성주 의원 등이 벌였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중선거구제 도입을 비롯해 지역구·비례대표 동시 입후보 허용, 기초의회 의석수 득표수 배분 등 승자독자 정치구도 극복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의원이 공동 주최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 토론회'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초당적 정치 개혁 토론회는 지난 9월 국회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 제1탄 : 정치개혁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처음 열렸다. 토론회는 오는 25일 대구에서도 이어진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공진성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바꾸면 한 선거구에서 의원 4∼5명을 선출할 수 있다" 며 "지역구마다 각 정당이 공천할 수 있는 후보의 수를 제한하면 자연스럽게 여러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이병훈·김성주 의원 등이 벌였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의원이 공동 주최한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 토론회'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서인주 기자 |
정운천 의원은 "지역별로 지배적인 정당이 그 지역 의석 대부분을 독점하고 있어 지역주의 정당 체제 극복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며 "정당별로 시·도 단위로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은 "열세 지역에서도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정당의 지역편중을 완화해야 한다" 며 "승자와 강자가 독식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천제도와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권자 한 사람이 행사하는 1표는 선거 결과 기여도에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 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원칙이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 중 가장 떨어진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의 이재명 대표는 비례대표 확대와 위성정당 금지, 기초의회 의석의 득표수에 따른 배분 등을 정치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다"며 "오늘 토론회 주제와 맥을 같이하는 대안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