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수송차량[목포시 제공]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 기자] 버스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목포에 수능생을 위한 수송대책이 마련됐다. 14일 전남 목포시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차질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예비소집일인 16일 수험생 특별버스 30대를 고등학교에 배차해 8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을 수송한다. 수능 당일인 17일에는 수험생 특별버스 27대를 운행한다. 또, 10개별 권역 집결지에서 8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1000원 임차택시도 수능 당일에는 400대로 증차해 오전 6시부터 운행한다. 지난 9일부터 개인당 1000원만 내면 임차택시150대가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4시 30분-7시 30분 시내버스 8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대신 승강장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시는 비상수송차량 확대 운영에 힘쓴 결과 전세버스 52대를 확보했다. 비상수송차량을 기존 28대에서 52대 운행하고 노선도 기존 4개(1번, 1A번, 9번, 13번)에서 6번, 15번, 20번, 60번 등 4개를 추가해 8개로 확대한다.

목포시는 “공무원들도 긴급 수송에 참여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수송한다”며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수험생 태워주기와 수험생 택시 먼저 태워주기, 수험장 주변 주차 금지, 소음 자제 등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