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16일부터 무안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내년 초까지 6개 노선이 운항된다. 14일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16일부터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무안공항은 지난 7월 한 달간 베트남, 태국, 몽골 5개 노선 운항이 일시 재개된 후 또다시 장기간 국제선 운항 중단을 겪었다. 이번에는 검역 조치 완화 이후 지역 여행 경기 회복과 함께 다양한 전세기 여행사들의 참여로 국제선 운항을 다시하게 됐다.
16일 퍼시픽항공의 베트남 나트랑을 시작으로 다낭(제주항공 12월 1일·뱀부항공 2023년 1월 4일), 달랏(비엣젯항공 12월 20일), 방콕(제주항공 12월 3일), 오사카(제주항공 12월 3일), 씨엠립(스카이앙코르항공 2023년 1월 21일) 등의 노선이 순차적으로 운항한다.
현재 전세기 여행사의 손님 모집 상황은 나트랑 노선의 경우 2월 항공편까지 80%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11월 16일 출발하는 첫 비행기는 185석 만석으로 출발한다. 제주항공의 다낭·방콕 노선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3년 만에 재개되는 일본 오사카 노선은 현지 숙박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해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서는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말 관리동을 신축하고 공항 주차장도 기존 1871면에서 3009면으로 증설했다. 또 관리동 이주로 확보한 공간을 활용해 면세점 확장, 국제선 컨베이어와 국내선 탑승구 증설 등을 마무리했다.
전체적인 여객터미널 시설 재배치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형항공기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사업(2800m→3160m)도 조만간 국토부의 실시계획이 고시되면, 보상 절차와 함께 내년 상반기 본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측은 “활주로가 연장되면 유럽과 미주노선, 대형화물기도 운항이 가능해진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노선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