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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고려인마을, 우크라 전쟁 난민 돕기 모금
802명 입국, 연말까지 성금 5억원 목표
임대보증금, 월세, 생활비, 생필품 등 지원
광주고려인마을구성원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며 시민, 각계의 참여를 호소했다. 서인주기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이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동포를 돕기위해 다시 한번 모금 운동을 펼친다.

광주고려인마을구성원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며 시민, 각계의 참여를 호소했다.

고려인마을은 올해 말까지를 집중 모금 기간으로 정해 성금을 모을 계획이다. 목표 모금액은 5억원으로 정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고려인마을은 피난길에 오른 동포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난민의 한국행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탈출 동포 802명이 고려인마을의 도움을 받아 광주에서 안식처를 찾았다.

고려인마을은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에서 모국행을 기다리는 고려인 동포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후원과 자체 모금 운동으로 기금을 마련한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에게 항공권 구매비용, 숙소 임대보증금과 월세, 생활비,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어린이와 청소년의 학교 편입학, 한국어 교육, 무료 진료, 기초 법 교육, 취업 지원 등으로 정착을 도왔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이달 말에는 고려인 전쟁 난민 입국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사무소 경경은 대표변호사는 "광주시민의 도움 덕분에 우크라이나 고려인이 지금까지 한국으로 피난 올 수 있었다" 며 "전쟁을 피해 한국행을 기다리는 고려인 전쟁 난민이 아직도 발을 동동 구르며 도움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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