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식 도의원, "투자 대비 수익 가능" 제안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도립 순천의료원의 경영 개선을 위해 특수건강진단 도입을 통한 수익창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회식 의원(민주당·장성2)은 최근 도립병원인 순천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로부터 출연금을 받는 순천의료원의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으로 특수건강진단 도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청 자료를 분석해 보니 여수·순천·광양을 비롯한 동부권의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단, 도시첨단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700여 개의 사업장이 있다”면서 “환자 진료와 장례식장 운영만으로는 경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단이 많은 지역 특성상 시장성을 가진 특수건강진단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상 사업주는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진단비용도 정해져 있다.
김 의원은 "특수건강진단기관에는 직업환경의학과 의사 1명과 직업환경측정기사, 분석사 등의 인력과 분석이나 측정 장비를 갖추면 되는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투자 대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도입을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김대연 순천의료원장은 "지역의 의료기관 숫자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서 특수건강진단 도입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