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야경. [여수시 제공]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회복했다.
9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점을 방문한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 10월 말 기준 1033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20년 872만 명, 2021년 977만 명 이후 3년 만에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지역 관광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7~8월 여름 휴가철에만 258만 명이 방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83만 명 보다 약 2만 명이 늘어나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 여름휴가 여행률과 여행지’ 분석에 따르면 여수시의 여름휴가지 점유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작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로 본 휴가지도’ 분석에서는 젊은 층의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2019년과 비교할 때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20대는 36.3%, 30대는 28.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관광객 증가의 요인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낭만밤바다 ▷호텔 등의 고급형 숙박시설 증가 ▷지속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시민과 함께 만든 안심관광지 인식 등을 꼽았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여수의 대표축제인 ‘거북선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 ‘여자만 갯벌노을체험’ 등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가계소비 위축으로 언제든 관광산업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친절 서비스와 합리적인 숙박요금, 청결한 음식문화 조성 등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