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전남도의원. [도의회 제공]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약칭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섬지역 수험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서는 2박3일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전라남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소속 김진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5)은 전날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섬 지역 수험생의 숙박비를 기존 1박2일에서 2박3일로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매년 섬 지역 수험생에게 1박 2일 간에 해당하는 교통비 및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섬이 많은 완도·신안·여수 등 도서 지역 154명(7개교)에 숙박비를 지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수능시험이 오후 늦게 해질 무렵에야 끝나면 섬 지역 학생들은 배가 끊겨 집에도 못 가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며 "선박편 등의 교통을 고려해 숙박비를 종전 1박 2일에서 2박 3일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귀가대책이 필요하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올해부터 신속 지원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섬이 많은 전남지역 수험생을 배려하는 의원님의 제안에 깊이 공감한다"며 "올부터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섬 지역 수험생 숙박비 제안'은 도서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된 이철·신의준 의원(완도), 이광일 의원(여수), 김인정 의원(진도), 최미숙 의원(신안) 등과 숙의와 조율을 거쳐 제안된 사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