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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광주 광산구, 국가애도기간 ‘외유성 행사’ 강행
공무원·주민자치위원 충북서 1박2일 워크숍
2일 핼러윈데이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이 마련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국화꽃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광산구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외유성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해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청 소속 공무원 6명과 주민자치위원 등 모두 84명이 전날부터 충북 단양과 제천 등지에서 1박 2일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워크숍은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와 사기 진작, 21개 동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유공 주민자치위원 표창과 주민자치 역량 강화 특강 외 고수동굴 탐방, 청풍호 유람선 및 모노레일 체험 등 관광성 일정이 포함됐다.

광산구는 보조금 3000만원을 지원하고, 시상 등 진행 보조와 안전 관리를 위해 공무원을 배치했다.

주민자치협의회가 추진한 워크숍은 약 1개월 전 숙소 예약, 강사 섭외 등 행사 구성과 일정 준비를 완료했다.

광산구는 출발 날짜가 임박했고, 다른 일정으로 재추진하기가 어려워 워크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했던 공연은 취소했고, 첫날 저녁 어울림한마당은 단양강 잔도길 야간 탐방으로 대체했다고 부연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고수동굴과 청풍호 문화탐방은 희망자에 한했다" 며 "경건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고 공무원은 시상 보조 등 행사 지원을 위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광산시민연대는 입장문을 내 "국가애도기간 모범을 보여야 할 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이 보란 듯 외유성 워크숍을 떠난 것은 공직기강 해이의 전형"이라며 "감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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