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김동현(왼쪽)·김영득 후보가 6일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선거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6·1 전국 동시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 된 김영득·김동현 예비후보는 6일 "차기 순천시장은 반드시 청렴하고 강직한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일 오후 순천 팔마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순천시 1년 예산은 1조 7000억이 넘는데, 이런 자리에 업무상 횡령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공천했는데 이것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은 단 100만원의 벌금 전과만 있어도 취직이 어려운 데 28만 시민의 대표인 순천시장은 이보다 더 무거운 죄가 있어도 당당하게 공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지역구 소병철 국회의원을 겨냥했다.

두 사람은 공천 잡음 책임을 물어 소병철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시민들이 동의하고 순천시의 미래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시민후보를 찾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