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10만원 인상안 합의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자 순천시 교통과 공무원들이 대체 운송수단인 전세버스에 시내버스 노선 번호표를 부착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지역 대표 운송업체인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사가 '어린이 날'인 5일 임금 인상안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버스운행이 6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순천교통 노조가 지난달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사측과 노조가 몇 차례 교섭을 진행해 정상화에 합의했다.
순천교통 노조는 파업개시 15일만에 정년연장을 포기하고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인 10만원 인상을 수용하면서 단체교섭을 지속 협의하는 조건으로 노사가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자 순천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세관광버스 등 대체버스 45대를 20개 노선에 투입해 운영했으며, 택시(1176대) 부제 해제, 동신교통 시내버스 차량 노선변경 등을 통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앞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정책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