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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협상 난항…광주버스 멈춰서나
조정 결렬시 3일 버스 파업 등 쟁의 예고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수년간 지속된 비정규직 차별 해결 등을 요구해왔다. 사진은 광주 동구 무등산 입구 시내버스 회차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지역 시내버스 노사가 2일 임금·단체협약 3차 마지막 조정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3일 파업 등 쟁의를 예고해, 광주시가 대중교통 운송 대책을 마련했다.

2일 광주시와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지역노조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조정에 참여했다.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인상 1.5%를 대안으로 내놓아 노사 간 간극이 큰 상황으로, 이날 조정 성립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날 오후 개시된 조정에서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조정을 정회하고 오후 7시 다시 속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 내일 첫차부터 쟁의를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쟁의 방식은 총파업, 부분파업, 준법투쟁 중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정이 결렬되더라도 노사는 향후 자율교섭을 이어갈 수도 있어, 내일 노조의 쟁의 돌입 여부는 이날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

광주시는 혹시 모를 파업 사태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

미참여 기사 위주로 근무표를 편성해 평소 대비 75% 수준의 시내버스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지하철을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중·고생 통학 시간 재량 조정 요청은 각 학교의 수업 일정 등으로 고려해서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대부분 지역 노사가 임단협 합의에 도달했지만, 순천지역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구례는 조정 기일은 연장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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