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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은 한명도 없다”…윤석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호남소외 현실화 되나’
이번주 나머지 장관 인선 발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광주·전남지역 출신은 한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윤당선인은 10일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무위원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 3일 한덕수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8개 부처 중 8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선을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광주·전남 출신은 단 한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따라서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외쳤던 국민통합의 메시지가 퇴색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중에 모두 발표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내각 인선에서도 호남 인사가 없을 경우 호남 소외가 현실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발표된 장관 후보자는 남성이 7명, 여성이 1명이다. 연령은 60대 5명, 50대 3명이고, 출생 지역은 경남과 경북 각 2명, 대구와 서울, 제주,충북이 각 1명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전원 남성이고, 영남 출신이 과반을 넘는 5명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3명, 고려대와 경북대가 각 2명, 육사가 1명이다.

아직 10개 부처의 인선이 남았지만 초대 내각 출발에서부터 호남 출신 인사들이 발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역 민심은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추후 인선에서 한 두 명의 지역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은 “능력 위주의 인선이라는 윤 당선인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능력있는 호남 인물이 없다는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다”며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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