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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치에 반하다'...강진 백운동원림 강소형 관광지에 선정
소쇄원·세연정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 꼽혀
백운동원림 별서정원.

[헤럴드경제(강진)=박대성 기자] 대한민국의 명승 제115호에 지정된 전남 강진군 백운동 원림(園林)이 ‘2022년 강소형(작지만 강한)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 도내 유일하게 선정됐다.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경치의 정원이다.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李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圖)'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 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는데 이를 근거로 유서 깊은 전통 별서의 모습을 재현했다.

백운동 원림 인근에는 월출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33.3ha에 이르는 강진다원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천년고찰 무위사(無爲寺) 등이 인접해 있는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뽑힌 곳이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고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화 등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업이다. 관광공사 홍보비 1억 5000만 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군청 김영빈 관광과장은 “백운동 정원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만큼 강진만의 정원이 아닌 전 세계인이 찾는 가장 한국 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정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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