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격동과 파란의 신축년(辛丑年)이 저문다
이미지중앙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신축년(辛丑年) 한 해가 모든 애환을 뒤로하고 저물고 있다.

올 새해, 새날 새아침 흰 소띠의 해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 며 너나없이 뜨겁게 달구던 2021년 신 축년은 희망이라는 창을 가질 수 없었던 힘겨운 한 해로 낙목한천(落木寒天)의 계절로 끝이 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세월은 흘러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어김이 없는 것이 세월이고 시간의 흐름이다.

신축년에는 악재가 유독 많았다.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됐고, 국민들은 갈등과 대립으로 국론은 더 갈라졌다.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박탈감이 더 커졌다. 여기에 물가가 뛰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2()’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권력층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은 국민을 더 분노케 했다. 어느 해보다 국민들이 힘들었던 한 해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같은 심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과 정치권의 무능 속에서도 성실함과 우직함, 참을성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지켜냈다.

특히 미나리·오징어 게임·방탄소년단 등 K-컬처는 또 한 번 더 세계를 주도했다. 정치권이 나라를 망쳤지만 국민들 덕분에 신축년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단계 더 높아졌던 한 해가 될 수 있었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축년의 해가 역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고, 가장 먼저 저 문다는 울릉도 북면의 어촌마을 천부리에서 바라본 공암 일몰 , 일몰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 순간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 이틀 후면 새해가 시작된다.2022년 임인년(壬寅年)60년 만에 돌아오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호랑이는 풍수지리에서도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상징적 동물 중 하나다. 속담에는 호랑이가 절대적 권위와 힘을 가진 존재로 등장하기도 하고, 한계 상황의 극한을 상징하는 동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낙천적이고, 독립성이 강하며, 시작한 일은 어떤 역경에도 반드시 이뤄내는 강한 기운을 가진 동물로 평가되고 있다.

새해는 호랑이의 강한 기운으로 서민들의 고통과 고난이 모두 떨쳐지고 우리 모두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마주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것입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