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한 문중 관계자들이 박물관이 마련한 기증.기탁의 날에 참석해 소장된 유물등을 설명듣고 있다(박물관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내 최다 보물을 소장한 경북예천박물관이 경북 예천박물관은 2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한 문중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증·기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36명의 기증·기탁자들을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전시실과 수장고에 있는 기증·기탁 유물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천박물관의 대표 기증·기탁 유물로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정탁초상, 대동운부군옥, 초간일기, 저상일월 등 보물 268점이 있다.
또 해동잡록, 김영열 좌명공신 교서 및 회맹록, 금곡서당 창립문, 윤탕신 목패 등 도지정문화재 33점이다. 현재까지 1만 2,800여 점 유물이 기증·기탁 됐다.
예천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한 문중 관계자들이 박물관이 마련한 기증.기탁의 날에 참석해 김학동 군수(가운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예천군 제공)
예천박물관은 지금까지 기증·기탁된 유물을 문화재로 신청했다. 그 결과 14점의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사시찬요, 입학도설, 맹자언해 등 3점은 보물로 지정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선현유적(논구이순신차 초고본) 등 7점을 추가로 신청한 상태다.
이재완 예천박물관장은 “ 앞으로 기증·기탁자 분들의 예우를 위해 기탁된 유물을 선별해 문화재 지정 신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한 문중 관계자들이 박물관이 마련한 기증.기탁의 날에 참석해 소장된 유물등을 설명듣고 있다(박물관 제공)
한편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에 선정된 예천박물관은 올해2월 개관후 10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해 명실상부한 지역문화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문화 시설 방문객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이처럼 2만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은 것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이용한 활발한 홍보활동과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