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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살리고자 인수 결심”
광주상공회의소 기자간담회서 “노조·임원 만나 진심 전할 것”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14일 대우건설 인수 경과와 관련해 “대우건설을 살리기 위해 인수를 결심했으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훌륭한 인재가 있으나 그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 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노조는 물론 임원과도 만나 진심을 전할 계획이다. 나의 성실과 정직함을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업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해 세종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서 주택사업을 확대하며 성장해 왔다. 2015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됐고, 올해 자산총액은 9조 2070억원 규모다.

KDBI는 최근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그룹을 선정했다.

중흥건설 사옥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현재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것” 이라며 “회사로 들어온 돈은 단 한 푼도 외부로 빠져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확언했다.

이어 “인수후에도 대우건설의 조직, 인력 등은 변화가 없다” 며 “이를통해 대우건설은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유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한 만큼 과거 금호그룹 인수 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이미 7년 전부터 인수를 결심하고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왔다” 며 “가장 자신있는 분야가 건설이며 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당분간 다른 분야의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KDBI와 상호 비공개 합의를 한 만큼 인수금액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며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중흥건설 등은 주식시장에 상장할 이유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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