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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수해복구 나서... 광주 등 17개 시군 '폭염주의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전남 장흥군 대덕읍 덕촌마을에서 이불빨래 봉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기자] 지난 5일과 6일 쏟아진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전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주말인 10일에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도내 이재민 495세대 839명 중 449세대 760명이 귀가했으며 79명이 관할 군 등에서 마련한 임시거처에서 대피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주택 471동은 배수작업이 마무리됐고 하천·도로·철도·농업기반시설·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74곳도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88곳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주택피해가 가장 큰 진도군은 침수 주택들의 가스와 수도 공급 복구를 마쳤다. 안전검사 후 전기공급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진도군은 전남도 전체 피해 가옥 471동 가운데 305동이 침수피해를 입어 피해규모가 가장 크다. 조금리 오일장 등 진도 관내 7개 읍면 침수 지역에서도 자원봉사자 80여명이 동원돼 집기류와 물품 등의 청소가 진행됐다.

농경지 피해가 극심했던 해남에서는 현재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는 등의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남지역 벼 농경지 피해규모는 5천275ha로 전남도 전체 피해 규모 2만4천755ha의 5분의 1에 달한다. 해남군은 제방 붕괴 피해가 극심한 현산면과 월성천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다. 해남에서 제방이 유실된 하천의 갯수는 69곳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남 곳곳에서 수해 복구가 진행중인 가운데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복구작업을 더디게하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에 따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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