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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잎처럼 여린 글씨..이육사문학관 갤러리서 '백강 김수홍 서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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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문학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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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시 의 일부 구절이다.

민족저항시인 이육사 문학관에서 오는 6일부터 백강 김수홍 서예전을 연다.

이육사문학관 갤러리는 지역 문화 예술인들에게 전시 공간을 마련해 지역 작가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획한 전시회로 문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다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민족을 대표하는 시인 육사 이원록과 만해 한용운, 영랑 김윤식의 명시와 백강 김수홍의 강인한 필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힘찬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대흠 시인은 백강 김수홍의 글씨를 색도 모양도 없는 바람의 건축술이다고 표현했다.

또한 뼈가 있고
, 강한 힘이 있고 풀잎처럼 여린 글씨에도 근골이 숨어 있으며 비백이라고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은 중심이 있고 무게가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서예 공모전과 휘호대회의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백강 김수홍 선생은 대한민국서예전람회와 추사김정희선생추모 전국서예대전 등의 초대작가로 대한민국서예한마당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나와 일생을 같이 할 붓으로 오늘도 내일도 나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가겠다는 백강 선생은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이번 전시장을 찾아 또 다른 서예의 매력에 빠져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소장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전시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일부 사용할 계획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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