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 확진 자가 또다시 추가 증세를 보이고 있다.
봉화 푸른요양원 확진자가 추가 사망하고,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23일 봉화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60번째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A(91)할머니가 전날 오후 10시11분쯤 사망했고,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의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해당 병원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푸른요양원 입소자인 A씨는 지난 12일 요양원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당뇨를 앓아왔다. 이로써 푸른요양원 관련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으며, 모두 푸른요양원 입소자들이다.
이로써 안동지역 확진자(주소지 기준)는 모두 48명으로 늘었다.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는 간호사 B씨(여·4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해당 병원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는 한편, 입소자와 종사자 등 전원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봉화군립요양병원 종사자인 B씨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의 승용차로 안동에서 봉화까지 출퇴근했다.
당시 같은 요양병원 간호사 1~2명이 B씨 차량에 동승했다.
봉화군은 이 요양병원을 즉시 코호트 격리조치하고, B씨의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봉화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는 환자 162명과 종사자 85명 등 총 247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다행히 B씨가 근무한 병동의 같은 층에 있는 환자와 종사자, 123명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인원의 결과는 빠르면 23일 저녁에 나올 예정이다.
B씨는 경북도가 정신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샘플링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으로 드러났다.
B씨는 안동 거주자로 안동지역 확진자로 추가되면서, 23일 현재 봉화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0명은 변동이 없다.
앞서 경북도는 이달 초까지 발생자의 3분의2 가량이 집단감염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사회복지생활시설 564곳에 대해 전격적인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또 정신의료기관 33개소(환자 5487명, 종사자 990명)와 주·야간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 203개소(이용자 3608명, 종사자 2366명)에 대해 5% 샘플링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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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