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산양삼 종자생산단지를 조성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 산양삼 클러스터 조성 추진 자문단, 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양삼 클러스터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사인 ㈜숲길로부터 산양삼 클러스터 조성 실시설계용역 결과를 들은뒤 이를 최종적으로 검토했다.
지속적인 산양삼 종자 공급 방안 및 영주 산양삼 브랜드화 실현 방안 등도 논의했다.
용역 최종 보고서는 전체 대상지를 채종장, 종묘장, 생산장, 체험장, 실험장, 관리사 부지 등으로 나눴다.
채종장, 종묘장에서는 종자 및 종묘를 생산해 생산장으로 이식도록 하고, 향후 산양삼 생산 임가에도 보급할 것을 제안했다.
체험장, 실험장도 함께 조성해 국립산림치유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 등 영주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견학프로그램도 운영토록 했다.
특별관리임산물로 지정된 산양삼은 그동안 종자 생산과 공급 전반을 관리ㆍ감독할 컨트롤타워가 없어, 종자 공급단지 운영과 장비 보관, 종자 수확 후 개갑 및 전 처리, 종자 보관ㆍ저장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단지가 조성 되면 전국 종자공급단지에서 생산된 종자의 선별, 안정성 검사, 토종 산삼과 형질 우수 품종의 보존ㆍ증식, 산양삼 종자 통합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종자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중국산 산양삼에 대응하고 영주 산양삼의 품질 신뢰성을 확보해 영주가 고부가가치 산양삼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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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