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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다른 어선이 바다에 던져 놓은 어구를 훔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다른 선박이 투망해 놓은 통발어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선장 A(62)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30t급 대게잡이 어선 선장인 A씨는 지난 3월 다른 어선이 동해 먼 바다에 던져 놓은 2500만원 상당의 통발어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어선에 어구가 부족하자 이를 훔쳐 조업에 사용한 것으로 해경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은 어구 절도 피해 어선이 어구를 던져놓았던 인근 해역에서 찾던 중 A씨의 어선에서 잃어버린 것과 같은 어구를 사용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들통났다.
포항해경은 A씨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A씨 어선의 선원 4명에 대해서도 어구 절도 범죄에 가담했는지 공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2명 이상이 다른 사람의 어구나 어획물을 훔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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