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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의 큰집 경북 포항시, 울릉 高 원정 수험생 격려...임종식 교육감 청룡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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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우호도시 울릉군 수험생을 환영하고 응원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독도의 모섬인 울릉군과 우의를 다지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매년 울릉도 수험생들에게 뒷바라지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어 우호도시간 동반자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지난 10일 포항에 도착한 수험생들을 올해도 어김없이 포항시가 이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최무형 포항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날 오후 포항여객선 터미널을 찾아나서 수험생 27명을 일일이 두손을 잡으며 이들을 환영하며 격려했다.

최 과장은
집을 떠나 포항에서 머무르는 동안 새로운 환경에 힘은 들겠지만 포항시와 울릉군의 우호도시인 만큼 포항을 고향처럼 편하게 여기고 수능일 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서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며 용기를 북돋았다.

또한 재포울릉향우회 홍정표 회장과 회원들도 울릉도에서 시험을 보러온 고향 후배들을 맞이하며 격려품을 전달한후 이들을 응원했다.

홍회장은 동절기 기상을 고려해 일찍 뭍으로 나와 낮선 환경에서 마무리 공부하는 고향 후배들이 안쓰럽다하루빨리 울릉도에도 수능시험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12일 현재 수능 이틀을 앞두고 포항 청룡회관에서 마무리 시험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남진복 (울릉) 경북도의원이 이날 포항 청룡회관을 방문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울릉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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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남진복(울릉) 경북 도의원이 12일 포항청룡회관에서 2020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울릉고등학교 수험생들을 찾아 격려했다.(경북도교육청 제공)


임 교육감은 수험생을 인솔하고 있는 6명의 교사들에게 수험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최대한 고려할 것을 당부하고 수험생들에게는 "자기 공부방을 떠나 낮선 환경에서 합숙하며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다"며 "최선을 다 해 시험을 치르라"고 격려했다.

울릉고 수험생들은 이곳에서 지난 3년간 갈고 닦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온 종일 수능 마무리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학생들끼리 스터디그룹도 만들고, 인솔교사의 수업도 받는 등 학교에서 받는 수업과 견줄 만 하다.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밥과 정겨운 가족의 품을 떠나 인생의 가장 중요한 통과의례 중 하나를 대비하기 위해 지독한 고독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환경적 변화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들고 올 수 있는 짐이 한정돼 있어 책과 참고서도 많이 챙기지 못했다.

양말 같은 빨래도 스스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정에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자신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 바쳐 지도 해주신 선생님의 깊은 사랑과 이에 못지않게 어려운 살림에도 성심껏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의 높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서다.

어차피 수능시험은 오랜 기간에 걸친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는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환경이 다소 바뀐다고 해서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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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고 3학년 수험생들이 포항청룡회관에서 막바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울릉고 수능생들은 한 낯 종이 한 장에 적힌 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공부 의 마지막 관문인 수능에서 틀 속에 갇혔던 지식을 모두 쏟아내고 인생의 기로에 짜인 그 틀을 깨기 위한 껍질을 벗는 요식행위로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꿈이며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기에 결코 부담을 갖지 않는 다고 입을 모았다.

수험생을 인솔한 김종달 교감은 부모님이 있는 아늑한 집에서 공부하는 것에는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래도 낮선 환경을 잘 적응하며 각자 자신만의 공부법을 활용하며 막바지 컨디션 조절을 하며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해병1사단은 우호자매결연 사업을 진행중인 울릉군과 상생협력발전의 일환으로 매년 울릉고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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