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정부차원 근본 대책 마련 요구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태풍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태풍 미탁으로 피해가 집중된 경북 울진군 지역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이철우 경북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기성면 삼산리 주택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매화면 기양리로 이동해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이 총리와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피해 하천 폭 확대와 제방 높이기, 상습 피해지역 배수펌프 증설 등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구호·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특별교부세 지원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난 후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 등이 결정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빠른 시간내에 일상 복귀를 위해 세심한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지역은 태풍 미탁으로 사망 9명 등 14명의 인명피해와 656가구 87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2023채, 공장·상가 690동 등 145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난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 강원도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