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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전선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권...2019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경북 예산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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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의 관문 도동항 입구에 뒤 엉켜 있는 전선이 청정 울릉 관광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어 지중화사업이 시급하다(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지역의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북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1.2%, 배전선로 지중화율은 6.5%로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선 지중화사업은 송·배전선로를 땅속으로 매설하는 사업이다. 전선으로 인해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고 비·바람 등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중화 사업 대상 전선에는 크게 송전선로와 배전선로 두 가지가 있다. 송전선로는 고압 송전탑 등을 통해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장거리 전기 전송에 쓰이는 전선이다.

배전선로는 변전소에서 전기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전기를 전송할 때 쓰이는 단거리용 전선이다.

그런데 올해 전국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 793억 중 경북지역 사업예산은 0원이었으며, 사업건수도 최근 5년간 단 3건에 불과했다.

반면 경기도 예산은 525억원으로 지중화 사업 예산의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단체별 송전선로 지중화율을 살펴보면, 서울은 89.6%로 경북의 약 75배에 이르며 인천 71.6%, 부산 45.4%, 광주 41.1% 순으로 광역도시들이 높은 송전선로 지중화 진행률을 보였다.

배전선로 지중화율의 경우도 서울 59.2%, 대전 55% 부산 41%, 인천 39.3% 순으로 높은 지중화 진행률을 기록했다.

송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들은 강원 1.1%, 경북 1.2%, 충남 1.3%, 충북 2.5%이고 배전선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도 경북이 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 8.2%, 강원 8.8%, 충북 10.1%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019년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은 전국 793억원이었지만 그 중 경북은 단 한푼의 예산이 없다.

지역별 2019년 송전선로 사업예산은 경기 525억원, 경남 158억원, 제주 59억원, 전북 51억원순 이었으며 나머지 지역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은 모두 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전국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예산도 총 1275억원 중 서울이 245억원이고 세종은 0원으로 배전선로 예산도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재 의원은 전국의 전선지중화율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경북과 강원, 충청지역 등의 전선지중화율을 평균 수준까지 끌어 올려 지역간 편차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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