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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대구시 국감] 때아닌 '수구보수' 논쟁…고성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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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10일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사진=김병진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1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장에선 때아닌 '수구보수' 논쟁이 대두되면서 여야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논쟁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도시라는 것에 공감 하느냐. 부정적인 수구보수라는 도시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등의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질의에 나선 지역출신의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적인 이야기는 국정감사장에서 삼가해 달라"며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반박하면서 불을 붙였다.

김영호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취지의 말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윤 의원의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은 "대구에 왔으면 대구시민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 해도 해도 너무한다. 왜 시민 자존심을 건드리느냐"며 한동안 언쟁을 벌였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보든 보수든 수구가 얼마든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싸우는 모습은 국민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라고 말했다.

설전이 이어지자 감사반장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대 의원을 존중해야 한다"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인데 모양이 나빠지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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